테이블링 - 씨와이 파티세리

밋업 후 2차로 간 디저트 카페. 홀릭을 알아본 것인가.. 늦게까지 하는 카페를 찾다가 당시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곳으로 찾아감. 인원이 좀 되니 이것저것 주문해 봤는데 맛있다와 괜찮다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걸쳐있는 맛...ㅎ 음료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마감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가 손님이 우리 팀밖에 없었는데 어차피 폐기해야 해서 그런가 샘플러 식으로 맛보라며 서비스를 주시고, 갈 때 가지고 가라며 또 잔뜩 싸주셔서 아무리 폐기라도 쉽지 않은 결정인데 대단하다 싶었다. 사진 자꾸 찍고 먹는 이야기 하고 있어서 일부러 챙겨준 건가; 아무튼 신기하고 재미있던 기억.

케이크 달달하고 참 친절하심 다만 프레르차 맛있었음 !! 핑크뮬리 ..... 완전 압구정 그잡채였어요

너무 좋았던 기억에 다시 찾아가서 싱그럽게생긴 망고크림갸또를 샀는데.. 너무 내입맛이아녔다..🥲 나는 상큼한크림은 안조아하나바.... 그냥내취향이 아녔던걸로..

이 근처에서 몇 안 되게 저녁 식사 후에도 갈 수 있는 디저트 카페예요. 카페는 2~3층이라 자리가 많은 데다가 주말 저녁에 갔는데도 2층은 텅 비어 있었어요ㅋㅋ 디저트도 거의 종류별로 남아 있어서 아쉬움 없이 바닐라 트로피크(9100)와 카페콘레체(9000)를 골랐습니다! 그런데 둘 다 가격대에 비하면 크기도 맛도 많이 부족하더라고요...ㅠㅠ 우선 기대했던 바닐라 트로피크는 바닐라 크림이 입안에서 기분 나쁘게 미끄덩미끄덩하는 게 싸구려 케이크 같아서 충격이었고요. 카페콘레체는 그냥저냥 무난한 느낌이라 바닐라 트로피크보다는 괜찮았는데요. 그래도 일반적인 동네 카페에서 내놓을 법한 수준에 가까운데 가격이 9천원인 게 함정이에요ㅋㅋㅋ 그래도 다만프레르의 자스민 차는 맛있었어요! 은은하게 향긋한 느낌이 좋은 차라 너무 우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떠들다가 티백을 늦게 뺐더니 은은한 맛이 많이 죽어서 아까웠어요ㅠㅠ

바닐라트로피크(9,100), 카페 콘 레체(9,000), 바닐라 깔라만시 에이드(10,000) 바닐라트로피크...기대한만큼 실망스러웠던...바닐라무스가 너무 미끄덩하고 느끼했어요. 바닐라 맛이 진하지도 않고 파인애플이랑 잘 어울리는지 개인적으론 전혀 모르겠어요 ㅠㅠ 카페 콘레체는 그냥 무난무난했어요. 바삭바삭하고 너무 달지 않아 다 먹긴 했는데 얘도 크림이 맛이 없었어요. 바닐라 깔라만시 에이드 ㅠㅠ 이날 커피를 많이 마셨기도 했고 상큼한게 땡겨서 에이드 쪽을 보다가 너무 특이한 음료가 있길래 도전!!해봤는데 완전 후회했습니다. 그냥 집에서 타먹는 깔라만시 에이드 맛이었어용ㅋㅋㅋㅋ 신맛이 좀 덜한 느낌?! 가격때문에 좀 슬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