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이즈마이라이프
하도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기대가 컸던 곳.
이 근방에서 제일 잘하는 집인 건 맞는데, 서울에 있는 타 카츠 맛집들과 비교했을 때 더 맛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평화동이
행궁동 돈까스 맛집 하쿠
대기가 길었는데 사람이 많다기 보다는 매장이 작은걸로
내공있는 돈까스 집인 건 인정
그럼에도 네**평점 4.74, 뽈레평점 4.3은 조금 과한 느낌은 있음
요즘 안심, 치즈카츠는 잘하는 집이 워낙 많아서 맛있게 먹었음에도 30분이상의 대기는 억울한 느낌
샐러드 우동은 특색있는 맛으로 만족함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으나 극찬할 수준은 아닌 듯
맛 : 크게 나무랄데 없는 맛
분위기 : 좁은 매장, 친절한 접객, 긴 대기
가성비 : 메뉴벌 평균 15,000원 내외, 행궁동임을 감안하면 적당하나 좋다고 하기는 애매함
재방문 의사 : 대기가 없다면 있으나 대기가 있다면 다른 집 갈 듯
효라
맛있어요!! 치즈카츠 진짜 강추..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카레추가 꼭 추천드립니다 !! ㅎㅎ
히레카츠도 맛있었어요
매장은 좀 작긴한데 오픈런해야 웨이팅 없는듯 합니다
작은우체국
스키야키는 나에게 있어서는 어릴적에 종종 먹던 일종의 소울 푸드 중 하나이다. 아버지께서 좋아하셔서 커다란 전기팬에 국물을 자작하게 해서 채소와 고기를 익혀 간장을 살짝 섞은 날계란을 소스 삼아 찍어먹곤 했었다. 그래서 나에게 스키야키는 어릴 적 소울 푸드이자 가정식이었고 밖에서 돈을 주고 사먹어본 적은 없었던 그런 음식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진짜 스키야키는 어떤 맛일까? 적어도 전문점에서 파는 스키야키는 집에서 먹는 것보다는 진짜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쿠는 정지영 커피 본점 근처에 있다. 주차장 옆 골목길 초입에 있는데 간판이 따로 없고 천막에 HAKKU 라는 영어만 적혀있다. 건물 자체가 음식점이 아니라 일반 사무실 건물처럼 보이고 옆에는 일반 주택이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 전에 이미 4팀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이 곳은 이미 핫한 곳이었다.
내부는 2인석과 4인석 합해서 10테이블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크지 않았다. 테이블도 작고 간격도 좁은 편이니 참고. 2인석에 앉아서 미리 정해놨던 스키야키와 함께 치킨 가라아게를 같이 주문했다.
스키야키는 황토색 전골 냄비에 담겨 나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푸짐했다. 각종 버섯과 두부, 채소가 가장자리를 채우고 가운데에는 고기가 섬처럼 덩어리로 올라가 있는데 고기 양도 상당하고 냄비가 빈 곳이 없게 풍성해서 일단 시각적으로 만족감이 들었다. 어느정도 달궈져서 나오며 테이블 위에서 고체 연료를 이용해 계속 뜨거운 상태로 먹을 수 있었다. 국물은 일본 음식 특유의 달콤 짭짤한 국물이 인상적이며 큼지막한 표고 버섯 덕분인지 첫 숟갈에 표고 향이 같이 확 들어와서 기분이 좋았다. 국물을 조금씩 끼얹으면서 조금만 끓여서 바로 먹으면 된다.
스키야키와 함께 날계란 소스가 나온다. 다만 아쉬운 것은 1개만 준다는 것. 날계란 소스는 개당 500원에 추가 주문이 가능한데 개인적으로는 이건 1인 1소스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만 주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소스는 단맛이 강해서 짭짤한 국물을 머금은 고기와 채소를 찍어먹었을 때 밸런스가 괜찮았다.
같이 주문한 치킨 가라아게는 조금 후에 나왔는데 이게 상당히 훌륭했다. 행궁동에서 가본 일식집 중 가장 맛있는 가라아게를 파는 집이 아닌가 싶다. 가라아게를 먹고 나니 이 집의 주력인 돈까스를 꼭 먹고 싶어질 정도였다. 가격 대비 양도 많은 편이고 간단하게 양배추 샐러드까지 곁들여 나오기 때문에 스키야키를 먹는다면 꼭 가라아게를 함께 주문해서 밸런스를 맞출 것을 추천한다. 스키야키 단독으로는 짜고 달고 해서 좀 무겁기 때문에 맛을 환기시켜줄 필요가 있다.
스키야키를 어느정도 먹고 난 후 우동 사리를 추가 주문했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쉽다. 우동 사리 주문할 때 육수 추가를 원하냐고 물어보셔서 조금만 추가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육수와 우동면이 추가되면서 냄비의 국물맛이 상당히 흐려졌다. 밍밍하다고 느껴질 정도까지 희석이 되어서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개인적으로는 육수에 간을 좀 더 추가해서 리필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우동면이 다 삶아져서 나오는데 뒤늦게 투입된 두꺼운 면이 육수를 흡수하지 못해서 면과 국물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뜨끈한 국물의 스키야키를 맛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할만한 곳. 무조건 재방 예정이며 돈까스를 꼭 먹어보고 싶다.
poooodle
이 집은 안심카츠가 진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