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칠
스프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이진쓰
예쁜데 그게 다라고 하는 리뷰도 종종 보이는데,
난 예쁜게 다야. 예쁜게 좋아. 색감과 형태의 조합이 꽤나 우수함.
감자스프는 느끼하거나 묵직한 유지방 맛은 적고 약간 강원도 감자국마냥 맑은 맛이었다. 거기에 감태가루가 있어서 섞어먹으면 바다감칠맛이 좀 더해지는데 느끼하지 않고 물리지 않아 계속 먹을 수 있다.
호박어쩌고늠 꽃꽂이 한 것 같은 비쥬얼인데, 오믈렛이 일단 너무너무 부드럽고 속이 촉촉해서 좋았다. 오믈렛을 안좋아하는데도 기분 좋게 먹었다. 밑에 깔린 달큰고소한 퓨레는 호박퓨레려나. 아무튼, 호박구이자체는 원물맛이 옅었다 달지 않은 호박이었음.
미트볼은 쫌 많이 달다. 뜨거울ㄷ땐 몰랐는데 식으니까 단맛이 엄청 올라온다. 달콤새콤하다. 미트볼 단맛 50%정도 뺐으면 좋게따.
맛나맨
멋 부린 것에 비해 맛은 평범…미트볼은 배합 자체가 좀 잘못된 듯? 팍팍하고 싱겁다
홍이
📍산스, 연희
예전에는 연남 나와바리였는데 어느 순간 연남보다 연희를 많이 가게 되었어요. 연희동에 느좋 바이브 물씬 나는 브런치 카페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보석 같은 존재,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연희에 위치하고 있는 #산스 입니다.
보통 12시 반이면 사람이 그래도 어느 정도 빠질 타임이지 않나? 싶었는데 아뿔사. 맞아요 그날은 주말이었고 그래서인지 12시 반이어도 웨이팅이 있었답니다. 쫌쫌따리로 연희동 거리 좀 구경하다 20-30분 후에 연락을 주셔서 다시 들어갔어요.
저희는 산스에서 제일 유명한 듯한 숲 스프와 화이트 라구 파스타, 그리고 윈터 에그 베네딕트를 골랐습니다. (* 지금 찾아보니 메뉴가 봄 메뉴로 바뀐 걸 보아하니 제철 재료 사용하여 매번 메뉴가 바뀌나 봐요. 이것도 완전 센스 만점이쟈나? 🤩)
산스는 맛 설명보다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식재료 관련해서 더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요. 익숙한 메뉴를 새로운 재료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너무 신박했거든요. 가령, 익숙한 감자스프에 감태를 얹어 맞과 향 그리고 비주얼을 올려주는 점, 흔히 먹는 에그 베네딕트에 핑크페퍼를 얹어 신박함을 더해주든지. 그리고 단연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파스타였는데요. 흔히 먹는 라구 (그리고 심지어 본인 라구 선호하지 않습니다) 파스타에 흰목이버섯을 넣어 오독꼬독한 식감을 살려줬거든요. 정말…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맛으로 따졌을 땐 숲 스프가 정말 맛있었어요 - 감자와 감태가 이렇게나 잘 어울릴 줄이야! 화이트 라구는 생각보다 조금 자극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중간중간 씹히는 흰목이버섯… 정말 전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에그 베네딕트는 흔히 아는 맛이었으나, 중간중간 씹히는 핑크페퍼 덕분에 느끼함을 좀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웨이팅이 앞으로 길어진다면 더 길어지지 짧아지진 않을 거 같아 당분간 발길이 끊기겠지만… 완전 재방문의사 있는 브런치집이었습니다! 간만에 맛있는 식사 잘하고 온 기분이었어서 웨이팅 괜찮으신 분들은 강추 강추추합니다!
mtn
주말에 방문해 웨이팅이 있을까 싶었지만 예상외로 붐비지 않아 통창 쪽 4인 테이블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공간이 펜시해서 시각적으로 섬세한 느낌을 주지만 음식은 별로였어요. 다른 리뷰에선 좋게 말해 실험적이라고 표현하시던데 과분한 것 같고요, 그냥 인스타그래머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