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
해바른 봄날, 한갓진 길목에 있는 오래된 가게였다. 문앞에 어색하게 앉았다가 동네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수런거리는 이야기들 사이로 주방에서 기름 끓는 소리가 들려왔다.
작고 아담한 만두가 좁다란 것이 몹시도 뜨거웠다. 기름이 자글거리지 않는데도 단단하고 뜨거운 김을 내뿜었다. 여러 번 이로 잘라 후후 불어가며 먹었다. 속 빈 곳 없이 똘똘 뭉쳐 담백하고 든든했다.
달지 않은 짜장에서 옅은 짠맛이 배어났다. 보들보들한 면이 하얗게 촉촉했다. 튀겨진 계란을 찢어 함께 섞고 비볐다. 고춧가루도 국물도 단무지도 생각나지 않았다.
식당 앞 그늘 속으로 바람이 선선했다.
맞은편 담장 너머로 아이들이 새살거리며 웃어댔다.
PBELLFE
90년대의 맛이 그리우면 추천!
요즘 중화요리의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본인의 길을 묵묵히 가는 그런 화상 중국집. 간짜장은 작게 썬 고기와 양파가 들어있고 msg를 정말 최소한의 투척을 하여 맛을 낸듯...끝맛이 좀 짭쪼름 했으며 짠맛에 민감한 분들은 주의할 것! 또 한가지는 하얀국물의 천진짬뽕도 손님들의 주문이 많았고 다른 테이블에 삼선짬뽕 주문한걸 보니 전복 두마리에 해산물이 가득...
담번 방문때는 이 두가지 메뉴 중에 픽해야지
먹뽀
진짜 오랜만에 만난 제대로 맛있는 중국집
국물이 하얀 천진짬뽕이 이집 시그니쳐인데, 개운하면서도 칼칼해서 너무 맛있었음! 탕수육도 빠작하고, 케첩이 들어간 옛날맛 소스라 취향 저격 당함
한 가지 아쉬운 건 노부부 두 분이 운영하셔서 웨이팅 체계가 제대로 안 잡혀 있음ㅠㅠ 내 앞 뒤 팀이 누구였는지 정신 꼭 붙잡고 눈에 불을 켜고 있어야 함..,
먹은이
우동 내지는 울면이랑 똑같은 거 아니냐 생각했지만 해물의 감칠맛과 속이 확 풀리는 해장감은 영락없는 짬뽕만의 그것이 맞네요 대표메뉴다운 임팩트가 있었음 그리고 제일 좋았던 건 군만두다 신포시장 천진소룡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맘에 들어할 것... 사실 내 밥은 간짜장이었는데 다른 메뉴들이 너무 좋아서 그만😅 간짜장치고는 건더기가 자잘해서 잔잔하게 넘어가며 많이 달지 않아서 속이 편안했다 전반적으로 MSG를 잘 안 쓰는 느낌 참고로 매장 안에 고양이가 있다 (대박 귀여움) 알러지가 있다면 조심
추군의 태양
인천 용현동 맛집투어 3차
주차는 초등학교 앞이라 힘들고
테이블은 4인석 넷이 전부
화장실 난이도 극상
홀 서빙은 80대 할머님이 하시는 곳
시그니처 천진짬뽕
구수한 해물 베이스 백짬뽕에
기름지고 두툼한 계란부침을 섞어서
국물 한입 호로록 먹어보면
걍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맛
아재력 만렙인 곳이라
가족단위 연인 방문은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