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율
탭 커피&위스키바_커피부문 맛집(2)
최근방문_’23년 9월
1. 주말 점심시간, 남양주 평내호평을 잠시 들를 일이 생겼고, 그냥 들어오기가 아쉬워 돌아오는길 혼자 여유나 즐길 카페를 찾던 중 구리시청 인근 필터커피를 취급하는 카페가 있다는 소식을 알게됐고, “탭 커피”를 방문하게 됐다.
2. 정말 아무도 오지 않을것만 같은 조용한 동네였지만, 작은 카페 안 단골손님 몇분은 계셨다. 다만, 손님들도 조용한 가게의 분위기에 동화되어 자기 할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나 역시 커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3. 필터커피는 원두가 두가지종류가 있었는데, 격하게 내 시선을 끄는 원두가 있어 주저없이 선택했다.
- 인도 아라쿠 엘릭서, 아라비카-셀렉션9, 내추럴 (7,-)
: 인도 “아라쿠”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젬스 오브 아라쿠” 라는 대회를 통해 동네에서 재배된 커피들의 챔피언을 뽑아왔다고 한다. 처음엔 단지 지역만의 축제였지만, 최근 아시아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국에서도 접할수 있게 됐다. 이날 마신 원두는 이 대회에서 1등을 한 “엘릭서 농장”의 원두다.
: 강동의 자랑 “커피몽타쥬”에서 로스팅한 원두였다. 먼저,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가 생각날 정도로 바디감도, 농도도 짙은 커피였다. 역시나 미세한 흙향은 있었지만, 내추럴 특유의 풍성한 과일향과 생각보다 부드러운 질감 덕분에 옅은 흙향이 묘하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맛은 단맛과 산미가 꽤매력적으로 밸런스가 좋았고, 발효취는 걱정보다 지나치지 않고 좋았다. 뭐 ㅋㅋ 1등은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 최근들어 여러곳에서 아시아 원두에 대한 정보가 들어와 참 반갑다. 먼저 “태국”, “대만”, “중국”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훌륭한 커피가 나온 다는 소식이다. 그러던 중, 매번 “다크로스팅”의 “흙향의 쓴 커피”로 기억되던 인도의 원두에서 풍성한 향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5. 카페와 위스키바를 겸업하는 곳이다. 아쉽게도 차를 끌고가 위스키바로는 어떤느낌일지 도무지 알 방법이 없었지만, 적어도 카페만으로 보자면 꽤 흥미로운 원두를 취급하는 기분좋은 곳이다. 그리고, 조용한 카페에 혼자 방문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내가 귀찮을법도 했을텐데, 티 한번 안내고 친절히 알려주는 참 친절한 카페였다.
* 결론
인도 커피 맛나게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