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4
벚꽃이 유명한 전농로에 위치한 고깃집. 전농로에 약속이 있어 놀러왔는데 주변에 음식점이 너무 없어서 한참을 찾다가 전농로 끝자락까지 다 걸어와서 오게된 식당이다. 사전정보, 기대감 등이 하나도 없었고 오로지 냄새하나만 맡고 들어가게 된 식당.
인근에 복개천 주변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으나 늘 많은 댓수의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서 주차가 쉽지 않은 편이다. 특히 전농로가 1년 중 제일 붐비는 봄이라 더욱 어려움.
내가 먹은 메뉴는
-급냉 삼겹살 160g 10,000원
-열무국수 5,000원
오랜만에 먹어보는 냉동 삼겹살. 어느정도의 두께와 비주얼로 나올까 기대했는데 역시나. 1인분에 3,000원 하는 식당들보다야 낫지만 아주 얇은 두께에 실망했다. 습자지보다 두껍긴한데 이걸 좋아해야하는건지 뭔지..비주얼부터 간만에 대실망.
씹는 질감이나 육즙같은건 기대할 수 없고 음....양이나 채워야겠다. 비계부분의 질감이 질겅질겅하여 고무를 씹는 듯한 느낌인데 나는 나쁘지않았으나 호불호가 갈릴듯한 느낌.
그래도 참 좋았던 점은 직원이 친절하고 서비스가 빠릿빠릿하다는 것. 그리고 미나리와 김치, 간장에 절인 두릎?을 구워먹으면 꽤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식당이 많지 않은 동네에서 뜻하지않게 식사를 잘 하여 포만감은 가졌지만 가격과 퀄리티를 다 애매하게 잡은듯하다. 이럴거면 확 고기의 퀄을 떨어뜨려서 가격으로 승부하는게 낫겠다싶다.
열무국수는 국물이 시원하니 좋았으나 냉동삼겹살의 특성상 기름이 많지않아서 굳이 입을 깨끗하게 씻어줄 국물요리가 필요없을듯하다. 다음에 먹게되면 다른 비빔국수와 함께 먹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