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블루 웨일 브루 하우스

방문 당시 2층 펍도 운영하지 않았고 자판기에서 무인판매만 하고 있었는데 카드로 인증하고 계단 조명도 알아서 켜고 무슨 방탈출하는 느낌이라ㅋㅋㅋ 신기했어요. 신분확인을 거친 뒤에 음료 구매가 가능하였고, 자판기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서 호다닥 챙겨오기 좋았어요. 포장에 필요한 물품도 있어서 안전하게 숙소까지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잭슨홀이라는 더블IPA를 마셨는데 첫맛은 엄청 달았고 그 뒤로 쌉싸름함과 망고 계열의 향이 느껴졌네요. ‘와 대박’ 정도 까진 안 나오고 아하 그렇구나 정도..!

1층은 양조장이고 2층이 호프에요 영업시간 외에는 민증찍고 살수있는 맥주자판기도 있어요 사과에일이랑 퀸..뭐더라 스타우트 마셔봤는데 둘다 특색있고 마시기 좋았네요 근데 안주는… 진짜 평범 호프 안주라서 걍 치즈플래터를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손님들의 요청이 많았는지 쏘주도 파는데….7000원이라고 하네요 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사장님의 바람이 느껴진다

* 블루웨일브루하우스 (Brewpub, 충청북도 충주시 문화동) 충주를 찾게 된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이죠. 2017년 생긴 브루펍입니다. 맥주 문화를 소개하는 트랜스포터 2022년 봄 호에 소개된 내용을 상당 부분 빌려봅니다(가게에 자리마다 해당 잡지가 비치되어있어요). 👍수도권, 광역시 같은 대도시 단위가 아닌 곳에 있는 지역 양조장은 늘 응원하는 중이라... 이번 소개도 꽤나 편파적일 수 있어요 😅 그렇다 하더라도 맛난 맥주를 만들고, 소개하는 공간은 늘 필요하죠. 충주의 대표적인 휴식공간 중 하나인 호암지 부근 문화동에 있습니다. 1층은 양조 공간이고 2층이 펍인데, 문을 열고 들어서면 느껴지는 맥덕의 기운... 각종 맥주 병과 포스터, 프로젝터로 쏴주는 뮤직비디오 영상에 편안한 분위기의 탁자와 의자 등이 그 표징이죠. 농촌진흥청 기술개발센터 등과 협력하여 지역 재료(꿀 등)로 만든 맥주가 여럿 보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퀸비임페리얼스타우트(ABV 14%, 330ml 1.2만원)와 아카시아꿀 100%로 만든 충주 허니에일(ABV 6.0%, 330ml 0.7만원) 등이 대표적이고 맛도 꽤 괜찮습니다. 스타우트가 전 마음에 들었네요. 그 외에 IPL 종류인 웨일 필스너가 좋았습니다. 친절한 설명과 접객도 좋았고, 공간 자체도 깔끔하니 친구와 가족 등과 가벼이 즐기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규제샌드박스 실증화 사업의 일환으로 맥주 자판기가 설치되어있단 것도 재미났네요. 330ml, 450ml, 1000ml 등으로 용량을 세분화한 것도 술찌인 저에게 좋았습니다. 👎충주의 고질적인 문제이긴 한데...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참 쉽지 않다는 것이 제약으로 작용합니다. 방문한 날은 연휴에 비까지 겹쳐 택시도 잘 안 잡히더라구요. 제 입맛에 크레이지 라거 등 일부 맥주는 분명 맛 개선이 필요해보였습니다. 의외로 가격대가 높다는 것도 일부 고려를 하실 필요가. 저처럼 죄다 마셔보겠다는 생각으로 간다면 의미는 없습니다만. 영업시간이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라 5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조금 짧다는 느낌이 있어요. * 요일에 따라 특정 맥주는 할인도 됩니다. ** SRM 대신 EBC 등 유럽맥주에서 쓰는 수치를 메뉴판에 기재한 걸로 보아 그쪽 특징을 보다 반영해 양조하시는지 여부까지는 잘 😅 *** 안주는 치즈 카나페로 했습니다. 치즈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