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대만오빠

선택지를 늘려주는 대만음식 가게 서울 전역으로 넓혀봐도 이정도 로컬 느낌의 대만 음식점을 찾기는 어렵다. 매우 이례적인 상권에 위치한 것 대만 현지 맛집과 비교한다면 우육면은 감칠맛이 중점이 빈 느낌이 들지만, 현지 향신료 사용과 매우 부드러운 사태 고기를 높이살 수 있겠고 루로우판은 다소 한국식으로 변형된 측면이 있으나, 현지에 밀리지 않는 맛을 보여준다. 대만 젊은 남자 사장님이 1인 운영하는 가게지만 조리 속도 준수하고 매우 친절하시다. 매우 저렴한 가격은 큰 장점으로 볼 수 있으나, 단가를 조금 더 높인다면 발전의 여지가 있어보여 다소 아쉽다. 파이구판, 소세지 등 못먹어본 메뉴가 많아 조만간 재방문하고 리뷰를 남겨보겠다 추천 메뉴: 현재까지는 루로우판 우육면은 다른 대안이 존재한다

배달도 가능하길래 5가지정도 주문. 돈까스는 배달해도 맛있다. 돈까스 소스같은건 없는데 집에 있는 돈까스소스 뿌려먹으니 향이 죽어서 그냥 흔한 돈까스가 되니까 그냥 먹거나 500원에 파는 마늘고추기름 꼭 추가주문 하는걸 추천. 우육면은 한약향이 강한 진짜 대만맛이라서 호불호가 갈릴텐데 아주 진하고 들어있는 갈비가 정말 부드럽다. 이것도 마늘이랑 같이먹으면 더 맛있음. 진하고 달아서 뭔가 신맛이나 감칠맛이 더해지면 좋을 것 같긴함. 새우는 파인애플 소스가 아주 좋고 볶음밥은 깜끔하게 잘볶았고 가격대비 양도 많아서 추천. 닭튀김도 깔끔하게 맛난데 이것도 소스는 따로없으니 고추기름 추천.

뭔가 전문적이어 보여서 기분이 좋은 메뉴판 대만요리 외길인생 느낌 후식으로 놓여있는 초콜릿이 맛있음 만두국 만두는 특별한 만두가 아니라 상상 가능한 만두 인상적이지 않았음 우육탕면 국물이랑 만두국 국물이 같음 간장베이스의 소고기국물인데 갈비탕하곤 달랐는데 어찌달랐나 기억이 안남 가게가 좁아서 오래 술같은거 먹긴 좀 그런데 그래도 술과 안주류를 판매하고 맛있어보임 11:30-14:30 17:00-20:30 접근성이 떨어지는편

여러가지 먹어보고 싶어서 여러개 주문하고 남은거 포장해야 하나 했는데 세트메뉴도 있어서 대만식 돈까스인 파이구판+만두국 세트(12000원)에 계란후라이(500원) 주문. 돈까스는 향미의 대만돈까스보다 더 고급스런 맛. 요즘 유행인 돈까스처럼 육즙터지고 부드럽고 이런스타일은 아니지만 대만스런 향이 나는 잘 튀긴 돈까스. 파이구판에 나오는 밥은 루로우판 인데 장조림이나 연한 돼지갈비스런 알것 같은 맛인데 이것도 아주 맛있었다. 만두국 국물은 우육면용 국물 인 것 같은데 찐 대만맛. 한약맛이 상당한데 거부감은 없다. 고기맛보단 한약맛. 좀 달달하긴한데 진하고 감칠맛이 좋다. 맛있다는 우육면관을 아직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한국에서 먹어본 것 중 가장 인상적인 우육탕 국물. 셀프로 가져다먹는 고추마늘기름은 알리오올리오같은 맛. 돈까스를 찍어먹어도 좋고 면요리랑 같이먹어도 좋을 듯. 위치가 좀 뜬금없지만 가격도 괜찮아서 대만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꼭 가볼만 하다.

아주 예전에 연남동 향미에서 대만식 돈까스 덮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재방문하고 싶었지만 다른 데로 옮긴 건지 사라져서 아쉬웠었는데 명동에도 향미가 있고 거기서도 대만식 돈까스 덮밥을 맛볼 수 있다고 해서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음. 그러다 최근 유튜브에서 여기 대만오빠란 가게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됐고 한국 부인과 결혼한 대만 남편분이 여신 가겐데 메뉴에 대만식 돈까스 덮밥인 파이구판이 있고 향신료도 대만에서 가져와서 만드신다고 하고 손님도 대만분들이 많다고 해서 늘 그리웠었는데 반갑고 궁금해 저녁을 먹고 들어가야 하던 차에 바로 들러봄. 가게는 대로변에서 조금 들어간 아파트 단지 앞에 있었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손님들이 제법 있었고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이어서 키오스크에서 파이구판을 주문하고 젊으신 대만 사장님 혼자서 경영하시는 가게라 물 같은 건 셀프여서 물을 마시려는데 컵이 안 보여 다른 손님께 문의를 하니 음료가 들어있는 냉장 쇼케이스에 들어있다고 알려주시는데 억양이 대만분이셨음. 컵을 꺼내 물을 따라 마시면서 기다리는데 진짜 대만 손님들이 많은 느낌이고 파이구판은 주문 즉시 튀김옷을 입혀 튀기느라 시간이 20여분 정도 걸리신다던데 제법 시간이 걸려 드디어 대만 남자 사장님이 주방에서 나오셔서 파이구판을 테이블 위에 놓아주시고 다시 주방으로 사라지심. 슥 보니 대만식 돈까스 덮밥인 파이구판은 기대 이상으로 볼륨감도 제법 좋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치킨이 KFC의 오리지널인데 비슷한 냄새가 솔솔 나서 흥분돼 가슴이 뛰는 느낌이고 대만식 돈까스인 파이구는 예전 향미의 것보다 확실히 더 도톰하고 실하게 보이고 밥 위에는 돼지고기 볶음인 루로우도 적당히 얹어져 있음. KFC 오리지널 치킨 시크릿 레시피에서 백후추가 중요하다던데 대만오빠 인스타에서 파이구 위에 백후추를 뿌려서 먹으면 좋다고 해서 가게 한쪽에 준비된 백후추를 가져와 제법 넉넉히 뿌린 후 한 피스를 집어 맛을 보니 아! 함. 내가 좋아하는 KFC 오리지널 치킨의 맛과 비슷한 맛과 향에 돼지고기 잡내나 뻑뻑함 1도 없어 좋아 오늘 오길 잘했네 함. 밥 위에 얹어진 루로우도 맛을 보니 적당히 짭짤달달해 좋아 맘에 듦. 향신료도 다 대만에서 가져다 쓰신다더니 대만 느낌 뿜뿜인 향이 좋아 이미 재방문해야겠다고 맘을 먹고 순식간에 맛있게 먹고 주방 근처 식기 반납하는 곳에 접시를 반납 후 가겔 나옴. 전체적으로 예전 연남동 향미에서 맛봤었던 대만식 돈까스 덮밥인 파이구판이 맘에 들었고 그리웠었는데 오늘 맛본 대만오빠의 파이구판은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느낌이면서 백후추를 뿌려서 먹으니 내 최애 치킨인 KFC 오리지널 치킨의 맛과 향 뿜뿜이어서 더 맛있게 먹었고 재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은 기분 좋은 방문이었고 그래서 맛있다로.. 오늘은 여름 느낌 뿜뿜으로 더워선지 문득 캐리비안베이에서 발로 물을 튀기며 부르던 소녀시대의 Etude가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