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폼탄

셋 다 맛있어서 뭐 하나 최애 메뉴를 꼽을 수 없었다. 근처에서 찾기 힘든 예쁘고 맛도 괜찮은 식당인 것, 그리고 서울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인 것이 요기의 의의라고 생각했다. ■ 폼폼 파스타 토마토 스파게티에 생크림 올린 거라서 로제 파스타 같은 건 줄 알고 시켰다. 근데 크림이 그렇게 안 많아서 그런지 토마토 파스타 좀 더 부드러운 버전의 맛이었다. 일단 안 느끼해서 좋았고, 다른 두 메뉴가 크림 소스였는데 토마토 메뉴가 하나 들어가니까 2명이서 세 그릇 비울 수 있었다. ■ 트러플 스테이크 리조또 생각보다 트러플 향이 진~했다. 위에 올라간 살치살도 잡내 없이 괜찮았고 리조또 밥알도 알알이 씹히는 게 맛있었다. ■ 부베 크림 뇨끼 부추와 호두가 올라간 뇨끼이다. 필자는 쫀득뇨끼보다 바삭뇨끼 파인데, 여기 뇨끼가 겉바삭 스타일이었다! 부추랑 같이 먹으면 쌉싸름하고 향도 좋았다.

동네에 괜찮은 가게가 생겼어요! 폼폼파스타 15,000 - 토마토소스 위에 크림이 올라가는건데 로제파스타는 아니고 좀 뭔가 색다른 파스타에요. 이 가게의 시그니쳐 메뉴. 달베크림뇨끼 16,000 - 달래와 베이컨을 달베라고 하더라구요. 쫄깃한 뇨끼 맛과 달래향이 생각보다 잘 어우러져요. 트러플스테이크크림리조또 19,000 - 서빙되어 나오자마자 엄청나게 트러플향이 가득 퍼져요. 스테이크 익힘도 적당하고 리조또는 오도독이 아닌 푹 퍼진 스타일이에요. 하우스와인 4,900 - 저렴한 가격만큼 가볍게 한 잔 가능 가격도 맛도 괜찮아서 재방문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