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반정동에 위치한 쭈꾸미집. 같은 자리에서 7년정도를 영업하다 최근에 가게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외관부터 깔끔하고 빨갛습니다. (^^;) 뭔가 매콤한 볶음류를 먹고싶다는 욕망을 따라 서치하다가 방문하게 되었어요.
일단 제가 방문했을 때 기준 만석이어서, n사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볶음밥에 치즈를 뿌려준다니 예약하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 쭈꾸미 2인세트(계란찜, 볶음밥 구성)
지금은 리모델링 기념으로 음료나 삼겹살 추가를 서비스로 제공하기에 삼겹살로 선택했습니다. 쭈꾸미는 반쯤 익혀져서 나오는 상태로 함께 올려지는 채소 숨이 죽으면 먹으면 되는 스타일.
매운맛으로 주문했더니 캡사이신의 매운맛보다는 고춧가루에서 기인하는 매운 맛이 은근하게 올라오는데, 기본찬으로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나 천사채샐러드(나...나정ㅅ...?)로 매움을 중화시키며 먹는 것이 중독적이었습니다. ㅋㅋ
사이드로 주문해본 묵사발은(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시원하니 좋긴했지만 그냥 집에서 간단히 하는 묵사발처럼 냉면육수에 묵을 숭덩숭덩 넣은 수준. 옆테이블들을 보니 왕새우튀김이 인기인듯 했습니다. 볶음밥은 그냥저냥 나쁘지않았는데 배가 불러서 다 먹진 못했네요. 근데 매운맛을 즐기는 저에게도 오랜만에 살짝쿵 매운 친구였따!
최민규
쭈꾸미 삼겹 2인 세트 32,900 일요일 점심 느지막히 방문했어요. 세트메뉴는 계란찜과 볶음밥이 같이 제공됩니다. 신라면 정도의 맵기인 순한맛으로 시켰어요. 네이버 검색했을 때 리뷰가 굉장히 많아서 여기다~~ 하고 방문해봤는데 맛집이야!! 이런 느낌보다는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한끼 할 수 있는 식당 같아요. 특별히 빠지는 점은 없지만, 특별히 특색있지도 않은. 고기나 쭈꾸미는 잡내같은건 없었었요. 같이 나온 마요소스류랑 콘, 무, 계란찜 등 매운걸 잘 못 먹더라도 중화시키며 먹기 좋은 사이드가 많고 식후 볶음밥까지 두명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정도로 푸짐하게 잘 나오는 곳이에요. 굳이 느낌을 표현하자면 회사 점식 회식 리스트에는 자주 올라올 것 같은 식당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