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
•식전빵
두 종류의 빵과 올리브 스프레드 같은 게 나오는데 다 맛있어요! 특히 올리브 미쳤습니다. 바로 와인 먹고 싶어지는 맛이에요.
•가리비관자 구이(22000)
무난하게 맛있어요!
•부라타치즈 까프레제(22000)
스테비아 방울토마토가 너무 달아서 전체적인 균형이 깨지는 느낌은 아쉬웠어요. 달콤한 방토 먹고 싶으면 스테비아 사 먹기...✏️
😋 다섯가지 치즈 리가토니(27000)
치즈 좋아하시면 완전 추천! 치즈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도 과하게 꼬리꼬리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 라자냐(26000)
바베네 필수 메뉴!
진득한 베샤멜 소스가 중간에서 제대로 맛을 잡아 주니 완전 맛있어요!
😋 티라미수(7000)
바베네 필수 메뉴 2!
큰 그릇째로 들고 와서 덜어 주시는 박력! 게다가 한 입 먹자마자 그 큰 그릇째로 퍼 먹고 싶어지는 맛. 진심 혼자서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림이 단번에 혀를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너무너무 맛있는 인생 티라미수. 호로록 순삭하게 되니, 다른 사람과 나눠 먹을 땐 미리 분할하고 먹읍시다.
+
잘 드셔 주셔서 고맙단 얘기까지 들을 정도로 모든 접시를 깨끗하게 싹싹 긁어 먹은 식사였어요😂
다시 가고 싶다고 말만 하다 겨우 재방문한 거였는데, 앞으로는 더 자주 가야겠어요! 다음엔 다른 파스타도 먹어 보기!
이전 후에도 여전히 맛은 뛰어나지만, 공간 분위기는 좀 아쉬워졌네요. 특히 외관이 하드코어라 사전 정보 없으면 절대 안 들어갈 듯... 예전처럼 소개팅 성지이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소개팅은 상대방이 음식에 진심일 때만 추천합니다ㅋㅋ
Tabe_chosun
바베네
교조주의의 존재가치
직장인들의 집결지인 논현에서 소비의 중심지인 신사로 향하는 강남대로 한켠에 위치한 이탈리안. 요즈음 생기는 신세대 느낌은 아니고 우직한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한켠에 쌓여있는 와인이 반겨주는, 어딘가 강남의 재력이 느껴지는 곳. 프라이드가 느껴지는 여주인분께서 맞이해주신다.
#봉골레
직접 반죽한 생면과 큼지막한 모시조개를 넣고 만든 클래식한 봉골레. 유화가 잘 되어 면에 착 붙은 소스가 잘 느껴진다. 봉골레를 가장한 바지락칼국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핫한 신세대 느낌도 아닌 파스타의 기본을 잘 지킨 맛. 면은 일반적인 스파게티보다 살짝 얇은 면인데, 덕분에 안주하기도 굿. 요즘 생면 파스타 가격이 하늘을 찌르는데, 이곳은 생면 따위가 뭐가 대수냐는 등 저렴한 가격이다.
#티본
그람수대로 주문할 수 있는 티본. 본고장의 그것보다는 훨씬 기름기있는 고기를 잘 익혀 내오신다. 스테이크 전문 하우스는 아니지만 겉면의 크러스트, 두께에 걸맞게 촉촉하고 균일하게 잘 익은 내부까지 수준급이었다. 가격도 여럿이서 먹으면 은근 싼 편이니 추천한다.
#라자냐
시금치를 넣고 반죽한 파스타를 쓴 라자냐. 마찬가지로 클래식한 조리법을 정확히 따른 수준급의 음식이다. 제대로 만든 라자냐인데, 맛이 없을 터가. 마트나 캐주얼 음식점에서 흔히 파는 미국놈들의 그것보다 라구의 비중이 훨씬 많아 녹진하고 맛있었다.
#에피타이저들
가리비 관자, 시저 샐러드, 프로슈토 등 다양한 메뉴들이 적절한 가격에 분포한다. 촉촉하게 잘 익힌 관자나 적당히 꾸릿한 시저 샐러드 소스, 감칠맛 좋은 프로슈토 등등 모든 음식들이 핵심적인 맛의 요소를 잘 가져온 좋은 느낌이었다.
클래식하고 진중한 외관만큼이나 정석대로 조리된 전통적인 음식을 선보여주는 비스트로이다. 이탈리아만큼 클래식을 중요시하는 나라도 없을 터. 한국의 이탈리안은 처음에 미국을 거쳐 들어왔기에 이런 면에 있어 약점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이탈리아인들의 음식에 대한 집착과 프라이드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던 곳. 와인 모임을 통해 방문했던 곳인데, 오랜 시간 와인 먹기에도 좋은 잔의 서비스와 그에 비해 저렴한 콜키지, 은은한 분위기 면에서 너무나도 좋은 곳이었다.
P.S 영업시간도 긴 편이니 와인 한병 콜키지를 꼭 추천한다.
재방문의사: 5/5
건대역오번출구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클래식한 이탈리안. 정통, 클래식함이란 무얼까 가끔 생각해 볼 때 어떻게 보면 올드한 것일 수도 있으나 수준 높은 것을 변치 않고 유지한다면 언제나 먹힐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곳이 나에겐 그런 곳이다. 아주 높은 만족도는 아니더라도 뚜또베네가 없어진 이후 이 정도로 방문할 때마다 편안하면서 만족한 곳은 드문 것 같음. 서너 번 정도 방문 해봤는데 항상 일정한 퀄리티에 그라노를 필두로 한 요즘 식의 이탈리안과는 약간 다른 뭔가 가정식 같은 푸근함이 좋았다. 애피타이저부터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까지 다 수준급 이상이라 입꼬리가 잘 안 내려감. 지금 자리인 논현동으로 이사 가기 전 송리단길 대체 불가 원탑 시절만 방문해봐서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다. 올해도 한번 방문해야지.
Ray
- 클래식하게 맛있는 이탈리안 파스타! 기발하거나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심심하지도 않은, 딱 클래식하게 맛있는 이탈리안이에요. 특히 파스타류가 최고! 괜히 스테이크 시키지 말고, 파스타 1개 더 먹는 게 가격으로나 맛으로나 이득입니다!ㅋㅋ 논현으로 이전하기 전에 방문했을 땐, 분위기와 맛이 클래식하면서 아늑한 느낌으로 잘 어우러져 더 좋았고요. 은은한 조명이라 소개팅하기에도 좋겠다 했더니, 실제로 두 테이블은 소개팅 중이었어요ㅋㅋ 송리단길 소개팅 성지였다고 하던데 논현으로 이전 후 분위기는 어떤지 너무 궁금하네요. 너무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재방문 예정입니다!ㅎㅎ
사라다
소중한 사람의 생일을 맞아 맛있는 것을 먹으러 멀리 송파까지..!🥳 원래는 소피텔의 이탈리안클럽을 가보고 싶었는데 디너타임이 6시부터라 다음 일정까지 타이밍이 안맞아 패스🥲
언제나 좋아하는 라자냐와, 광교의 봉골레 맛집 오잉크가 사라진 이후 여태 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는 동행의 봉골레, 그리고 대체로 양이 적다는 리뷰들을 참고하여 추가한 추천 샐러드까지.
두 메인메뉴 모두 시그니처 수준의 메뉴들이라 과연 아주 맛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느끼한걸 좋아해서 그런지 베사멜소스가 가득한 라자냐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라자냐가 파스타 집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니긴 하지만 정말 제대로 된 (맛있는) 라자냐를 처음 먹어보는구나 싶을 정도로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ㅎㅎ 샐러드는 여러 메뉴가 다 맛있어보여서 하나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이름이 기억 안난다..) 샐러드임에도 따뜻한 베이컨칩이 잔뜩 들어가서 가볍고 프레시한 느낌보단 꽤나 헤비한 느낌이었다! 샐러드에 기대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워낙 다른 메뉴들 양이 적어서 오히려 나았던 것 같기도…😅
생각보다 아담하고 포근한 분위기에, 접객도 친절하셔서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는데 식사 중 매장 브금으로 (나의 최애 가수 중 하나인) 시이나 링고의 (나의 최애 곡 중 하나인) 長く短い祭 (In Summer, Night) 가 들려와서 너무나 센세이셔널했던 경험…ㅎㅎㅎ (한국의 식당, 그것도 이탈리안을 파는 곳에서 시이나 링고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