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리뷰 몇 개 찾아보고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서 엄마 생신 때 가족들끼리 방문한 곳. 차가 있어도 방문하는 길이 쉽지는 않은데.. 차 없으면 절대 못 올 것 같은 곳에 있어요. 외관은 옛날 시골집을 연상케 하는데 내부는 그래도 리모델링을 하신 건지 허름하지만 깔끔한 편이었어요. 오리, 닭 크게 두 메인 요리가 있는데 한방옻닭에 산낙지, 전복 추가하고 술안주로 수육까지 클리어. 옻닭은 온갖 몸에 좋은 재료 다 넣고 푹 끓여 먹는 느낌! 뭔가 스태미너, 원기 보충 이런 문구가 걸려야 할 것 같았어요. 팽이버섯, 송이버섯, 부추, 삼 등등 무슨 메뉴들이 들어있었는지 다 나열하기도 힘든데 큼직큼직 푸짐하게 들어있더라구요. 제일 궁금했던 국물 맛은 깔끔하면서 깊은 편. 온갖 한약재로 푹 끓이다 보니 약재 맛이 날 줄 알았는데 그 맛은 잡고 고기향이 깔끔하게 나는 것 같았어요. 대충 끓이지 않은 국물! 닭고기는 토종닭을 사용하시는 건지 정말 크고 먹을 게 많았어요. 운동 열심히 한 닭의 단백질 가득한 살코기를 먹는 듯하면서도 푹 익어서 부드러운 느낌도 같이 느낄 수 있었어요. 껍질은 야들야들하니 소금에 콕 찍어 먹으면 정말 별미. 산낙지랑 전복은 이모님이 직접 투하를 해주시고 먹을 수 있게 잘라주시는데 전복은 꼬독꼬독하니 맛있었고 산낙지도 탱글쫀득 식감 좋았어요. 배부르게 먹을 정도는 아니고 닭만 먹기 심심할 때 괜찮은 추가 메뉴! 수육은 처음 먹어 보는 비주얼이었는데 그런 이유는 있더라구요.. 무튼 살코기 부분이랑 껍데기의 지방질 부분의 비율이 좋았어요. 살코기는 강한 저항감이 껍데기는 야들야들함이 강하게 기억에 남았어요. 부추랑 싸 먹을 때 그 조합이 괜찮았네요. 마무리 죽은 기본 찬으로 나온 김치랑 같이 먹기 좋은 메뉴. 김치, 깍두기, 갓김치 등 김치류가 많이 나오는데 준수한 편이에요. 밑반찬을 꽤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데 닭이랑 함께 먹기에도 죽이랑 먹기에도 활용도가 좋았던 밑반찬! 허투루 반찬 준비하시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옻닭, 옻오리 등 흔히 접할 수 없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훌륭한 곳인데 맛으로도 감동을 줄 수 있는 곳이에요. 아무래도 술안주로 먹기에 좋은 요리이기도 해서 잊지 않고 멤버들 꾸려서 다시 꼭 올 것 같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