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보살
여기야말로 진주 땡초김밥의 원조.
'땡초김밥' 이라는 이름의 상표권 등록 이슈로 후발주자에게 밀려서 매운김밥이라는 상호를 쓰고 있다.
아 진짜 맵싹하게 중독되는 바로 그 맛이야.
역사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학창시절 학업서터레서에는 이것만한 게 없어서 어찌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당시 불닭꼬치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기도 했고 극도로 매운 음식이 활개치기 시작한 때였다.)
오랜 세월 동안 매운 걸 즐겼더니 위와 장이 약해져서 이제는 후일을 위해서라도 되도록 피하지만, 그 허덕허덕 귀에서 김이 솟는 듯한 맵싹함이 굉장히 그리운 순간이 올 때가 있다. 이럴 땐 어쩔 수 없이 내일의 나와 타협하고 먹어줘야 직성이 풀린다.
여기 칼칼하고 뜨뜻한 시락국을 같이 주는데, 땡김 한 점 먹고 국물로 가라앉히려고 한 숟갈 뜨면
"낚였구나!"
극도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음. 허나 그 맛에 먹는 사람들이 상당수.
맵찔이라도 이 짜릿함에 중독되면 어쩔 수 없다. 우유와 마요네즈로 어째저째 커버치면서도 먹을 사람은 먹더라.
진주 원조 땡초김밥을 맛보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이곳에서 시키시길.
단, 엄청 맵습니다만 감칠맛 때문에 계속 들어가니까 스불재의 괴로움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속재료 들어간 김밥도 기본적으로 매콤합니다.
안 매운 평범김밥도 있으니 참고합시다.(그냥 평범함)
두루치기나 오징어볶음, 우동과 오뎅탕 등의 요리메뉴는 맵기조절 가능.
매운 음식을 어려워하시는 분은 되도록 스킵하세요!
배달이나 포장만 가능하고 매장에서는 먹을 만한 테이블이 마련된 장소가 아니라는 점도 참고하세요.
진주 명물을 꼭 맛봐야겠다. 매운 음식 좋아한다. 반드시 원조집을 가고 싶다면 여기를 극추천.
그게 아니다. 포장이나 배달은 곤란하니 매장에서 맛보고 싶다거나 굳이 매운건 별로라면 추천할 이유가 없는 곳.
(원조집일 필요는 없고 매장취식을 우선한다면 땡초김밥 가좌호탄점을 좀더 추천합니다. 원조집 맛에 가까운 체인점 브랜드입니다.
관광 오신 분들 한정, 접근성은 시내 번화가에 있는 땡초김밥 본점이 좀더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