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남녀
2022.05 방문
이전에 방문했을 때도 맛있게 먹었던 빵집인데, 리뷰를 안 썼다니..
오랜만에 재방문 했더니 빵 종류는 살짝 바뀌었음.
건강빵 위주로 팔고 있어서 부담없이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은 빵들이 많고, 구움과자까지 팔고 있으니 나 같은 디저트러버들에게 딱이다.
무화과 휘낭시에, 산딸기 휘낭시에, 그리고 서비스로 챙겨주셨던 올리브 트러플 휘낭시에. 겉이 바삭한 느낌보다는 촉촉한 휘낭시에였다. 각 재료들의 개성이 잘 드러나서 좋았음. 가격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마들렌도 평타치는 맛.
소금빵(시오빵), 요즘 정말 즐겨먹는데 르페르의 소금빵은 굉장히 앙증맞은 사이즈다. 원래는 크기가 성인 주먹 사이즈 쯤 되었는데 최근 재방문 했더니 흡사 애들 주먹 같은 사이즈로 작아졌음. 순삭되는 것이 아쉽지만 그 짭조름하면서도 버터의 풍미가 느껴지는 포근한 빵이라 좋음. 종류별로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에그마요>소세지>기본>바질(바질 불호라서) 순으로 맛있었음.
무화과 깜빠뉴, 포장해서 들고 다니는 내내 어찌나 달달한 냄새가 솔솔 풍기던지, 무화과 팍팍 들어 있으니까 그럴 만도.. 무화과 외에도 건과일 몇 종류 같이 들어있어 맛이 더 풍부하다. 빵이 진짜 부드럽고 촉촉했다. 빵 자체는 달지 않지만 무화과가 달달하니 발란스가 잘 맞는 느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 곳 잠봉뵈르 ! 매일 한정수량만 판매한다.
갓 구운 바삭바삭한 바게트 사이에 잠봉과 버터가 무심하게 쓱 들어가 있는데, 맛있다. 이게 이렇게까지 맛있을 조합이라고? 싶은데 맛있단 말이지. 잠봉이 적당히 짭조름하니 간이 딱 맞는다. 바게트 때문에 입천장이 까질 위험이 있고 딱딱한데 크기가 크다보니 먹기에 불편하긴 한데,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 먹을 가치가 있다.
뺑 오 쇼콜라는 급 땡겨서 사먹어 봤는데, 초코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았기에 그리 많이 달지도 않아 딱 좋았음. 페스츄리 결이 살아있는데 식감은 굉장히 부드럽고 폭신했음.
대파스콘은 시식해보라고 작게 챙겨주셨는데, 집에 와서 먹는 순간 미미!
이걸 왜 안 샀나 모름. 겉바속촉 대파 감칠맛 팍팍. 다음엔 꼭 통으로 사와야지.
빵에 진심인 것 같은 믿고 먹는 베이커리 중 하나임. 빵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어서 자주 가기에는 부담이 있겠지만, 여기 모든 빵을 정복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