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out
추위를 녹이는 가장 정확한 온도
토요일 낮, 분명 날씨가 풀렸다는 예보를 들었는데 왜 나만 유독 춥게 느껴지는지. 이럴 땐 어김없이 뜨끈한 국밥이 생각난다. 발길이 닿은 곳은 영등포에서 이미 익숙한 3일 한우국밥의 홍대점
뚝배기에서 팔팔 끓으며 등장한 국물을 한 숟갈 떠먹고 나서야, 비로소 몸 안의 한기가 가라앉으며 진정이 된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딱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가 몸속에 정확히 충전된 기분
이매지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냉포장도 가능해서 좋았어요. 냉포장에는 밥은 없다고 하는데 어차피 바로 먹을 거 아니라서 괜찮았습니다. 한우국밥 12000원이지만 3천원 더해서 고기추가했더니 집에서 둘이 나눠 먹어도 될 정도로 푸짐하네요. 얼큰한 게 육개장 같으면서도 그보다 덜 자극적인 느낌에 야채도 잘 익어서 부드럽게 먹기 좋았습니다.
야우리
24시간 영업하는데 고기도 많이 들었고 국물도 뻑뻑하다. 한국인의 맛! 영어 일본어 중국어 메누도 있다.
푸린
1시반쯤 갔는데 1인자리 말고는 만석이고 웨이팅도 있었다. 혼자라 다행히 바로 앉았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니 십분정도 후 나왔고 한우국밥 보통 11500원이었는데 우거지도 맛있고 고기도 꽤 들어있었다. 그리고 고기가 부드러워서 양은 충분하지만 언젠가 3000원에 고기추가도 해 보고 싶었다. 김치 단무지도 달달하고 시원해서 맛있게 먹었다.
국밥을 술 마실때 주로 먹고 해장으론 잘 안 먹었는데 확실히 해장에 도움이 되는 느낌이긴 하다. 비오는 창을 보며 혼자 국밥으로 해장하니까 뭔가 어른!의 기분.
벽에 영어메뉴도 있고 신기하게 외국인 손님들도 좀 있었다.
보증서지말자
잘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