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별
카페는 아무래도 1층에서 영업하는 게 보통입니다만, 신도시 상가에서는 3층 즈음에 자리 잡은 카페나 로스터리를 보는 게 별로 드문 일이 아닙니다. 작년 7월에 오픈한 시흥시 배곧 신도시의 제이엔빈즈 커피도 그러한데요. 3층까지 올라가는 수고가 충분히 보람 있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지역에서, 더구나 상가 3층에서 조그맣게 영업하는 곳이다 보니 동네친화적인 가격대의 원두를 로스팅해서 구비하고 있는데(200g 11,000원~13,000원 정도), 원두는 그렇다 하더라도 잔 커피 가격 또한 대부분 4~5천 원으로 굉장히 저렴하게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건 커피를 마셔보고 원두를 사라는 거지요.
커피는 굉장히 클린하고 로스팅이 잘 되어 있습니다만, 동네친화적으루다가 산미를 억제하고 묵직한 바디를 가진 로스팅을 주로 하시는 터라,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네요.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커피들과는 달리, 컴플렉시한 맛과 애프터를 느낄 수 있는 커피라 좋았고, 드립백으로 구입한 에티오피아 물루게타 트시게 워시드는 제 취향에도 맛있는 커피였습니다. 입고 예정이라고 하는 예멘 무산소 또한 마치 대추야자 잼을 마시는 듯한 느낌으로 너무 맛있었구요.
앞으로 인공 루왁(사향고양이 위에서 채취한 효소로 발효 가공한 커피), 예멘 무산소 등의 동네친화적이지만은 않은 커피들도 들여오실 예정이라고 하고, COE 낙찰 계획도 있다고 하시네요.
지역민이시라면 직접 방문해 보셔도 좋겠고, 클린하고 무게감 있는 커피를 원하신다면 스마트스토어로 원두나 드립백을 주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