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룬
쑥라떼가 맛있다는 말에 아버지랑 같이 먹기 좋을 거 같아 방문. 도착하니 사려던 브라운뽀또 쿠키는 나오려면 5분정도 걸린다고 하셔서 쑥라떼랑 쑥콩라떼를 주문하고 대기. 로투스 쿠키도 덤으로 사보았다. 카페내부는 깔끔하게 잘 꾸며놓으셨지만 무난한 편에 가깝고 테이크 아웃 했던터라 신경써서 보진 않았다. 쑥라떼는 커피가 들어가고, 쑥콩라떼는 논카페 메뉴라는 점. 그리고 쑥콩라떼는 위에 콩가루가 뿌려져 있어서 좀 더 달다는 점이 차이가 있었다. 쑥라떼는 약간 아인슈페너처럼 먹는게 좋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차이는 잘 모르겠다. 그냥 먹어도 맛있음! 쑥라떼는 들어간 커피샷의 씁쓸한 맛이 약간 흑임자 같은 느낌을 주었고, 쑥콩라떼는 쑥떡을 콩가루에 찍어먹는 맛. 둘다 쑥맛이 진하고 살짝 무거운 크림형태여서 진짜 쑥떡 그자체 음료 형태로 표현한 듯한 음료였다. 살짝 비싼 가격대긴 한데 할매니얼 푸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후회하진 않을 듯. 다만 아버지 평은 ‘너무 달다’였다….또륵… 쿠키는 버터를 왕창 넣은 듯한, 촉촉하면서 부스러지는 타입의 쿠키. 스콘에 버터를 왕창 넣으면 이런 느낌이려나. 브라운뽀또쿠키는 브라운 치즈를 잔뜩 뿌려주셔서 그 특유의 향과 짠맛이 먼저 치고 나오다 단맛과 섞이면서 독특한 맛을 형성했다. 치즈가 살짝 찐뜩한게 쿠키의 부드러움과도 잘 어울리고 여러모로 밸런스가 잘 맞았다. 로투스는 쿠키에 로투스향?커피향을 좀더 추가한 듯 하고 위에 로투스가 박혀있는데 클래식하게 커피랑 먹으면 잘 어울릴 듯한 맛. 맛있고 독특하긴한데 가성비는 그리 좋지 않다. 음료는 6천원대, 쿠키는 3-4천원 정도. 아버지 말을 빌리면 쑥라떼는 ‘컵이 커서 많은줄 알았는데 얼음만 왕창들었다’, 쿠키는 ‘손바닥만한게 왜그리 비싸냐’로 요약되는….주륵….ㅠ 근데 또 가격대만 보면 스벅이랑 그리 차이 안나는거 같기도 하고…다시 방문할거냐고 묻는다면 애매하긴한데….취향을 좀 타는 가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