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반창고
최근 집근처에 새로 오픈한 돈까스집이 보이더라. 한 달이 채 되지않은 것 같은데 마침 주말에 점심을 먹어야 할일이 생겨 찾아보게 되었다. 가게이름은 봄카츠라는 계절적인 표현을 담은 듯 했다. 주문한 돈까스를 기다리는 동안 밖을 보니 봄의 기운이 그대로 전달 되다보니 이름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이루어진다. 메뉴는 등심카츠, 등심+치즈카츠, 우동, 소바 총 4가지였는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4가지만 하기엔 아까운 준비를 하셨다랄까. 등심치즈를 할까하다가 등심카츠 단독으로 즐겨보고 싶었다. 친절하게도 등심카츠에는 돼지고기 200g 사용함을 표기하고 있다. 돈카츠가 어떻게 나오느가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는데 카운터석 건너편에서 받은 돈카츠 그릇은 묵직했다. 양손으로 들어 가져와야 하는 묵직한 사기그릇의 형태. 식판을 닮아있는데 봄카츠의 돈카츠를 위해 특별 재작되었다. 앞쪽은 돈카츠와 밥이, 뒤쪽으로는 각종 소스와 양배추 샐러드가 구성된다. 별도로 단무지와 깍두기의 반찬과 가쓰오 국물이 한 그릇 나오는 것으로 한 사람 분이 나온다. +등심카츠 카운터석 마다 먹는 봄카츠에서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1.그냥 먹어볼 것. 2.소금, 와사비, 쯔란, 돈카츠 소스 순으로 먹어볼 것. 3.양배추 샐러드는 섞지 않고 먹을 때마다 그 부분을 섞어 먹을 것 정도이다. 이런 글을 보면 꼭 따라하게 되는 것 같다. 돈카츠는 생돈카츠와 후추를 뿌린 돈카츠 버전 두 가지로 준비된다. -돈카츠만 먹을 때 기본 소금간이 되있는 모양인지 간이 잡혀있으며 두툼한 고기가 담백하다. 오래 씹었을 때 마지막에 육향이 조금 나오는 편이다. 튀김 옷은 얇으며 잔잔한 눈꽂에 약간 입이 헐정도의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신경쓰는 부분인 튀김 옷과 고기와의 밀착감은 한 몸같아 좋았다. -래몬소금 푹 눌러 찍어먹었지만 짜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레몬이 들어간 소금이라 상큼함이 약간 있으며 오래 씹으면 담백함 속에 돼지 육향이 나온다. -와사비 돈카츠의 순수한 담백함에 와사비의 풍미가 더해진 맛. 촉촉한 돈카츠의 육즙이 있으니 많이 올려도 맵지는 않다. -쯔란소스 쯔란의 특성이 향이 강한 만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향이 강하다. 와사비도 고기 육향이 덜한데 쯔란과 먹으면 거의 없는 셈. 하지만 고기의 담백함은 여전하다. -돈카츠소스 새콤한 맛 위주이며 단 맛이 없으니 푹찍어먹어도 부담이 없다. 아니 신 맛과 단 맛의 밸런스를 내 취향에 맞춰 잘 맞은게 아닐런지. 종합적으로 그냥 먹거나, 소금으로 시작하나 돈카츠의 느끼함이 오기 시작하면서 와사비와 쯔란으로 마무리 된다고 하겠다. +양배추 흔한 참깨드레싱이 아니라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었다. 새콤하고 깔끔한 맛의 드레싱으로 상큼한게 특징이라 느끼함을 잡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