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기
강진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전혀 없어서, 이번에도 맛집을 찾을때 망고플레이트를 이용했습니다. 강진을 검색하면 나오는 맛집 2위인 설성식당은 도착했는데 엄청난 웨이팅에 바로 포기 ^_^ 바로 건너편에 10위였던 병영연탄불고기를 발견, 여기 리뷰는 1개뿐이었지만 그 한개가 홀릭분의 맛있다 리뷰여서 설성식당 대신 병영연탄불고기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메뉴는 가마솥 연탄 불고기 한가지. 연탄불고기와 홍어회, 고등어구이와 새우장이 메인, 돌솥밥과 밑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탄불고기는 강한 불향 외에 맛은 평범한 편. 평소에 먹던 것과 큰 차이 없었어요. 새우장은 전날 꽃돌게장 1번가에서 먹던 것에 비해 크기가 작아 까먹기가 쉽지 않아서 결국 안 먹게 되었고, 홍어회는 삭힌 홍어 특유의 코와 혀를 찌르는 암모니아의 맛, 향이 너무 강해서 먹기에 힘들었습니다...ㅠㅠ 결국 가장 잘 먹었던 건 고등어구이♡ 크기가 꽤 있어서 살코기 양이 많았어요. 병영연탄불고기의 가장 큰 특징은 같이 나오는 솥밥. 이것 때문에 갔다는 홀릭의 리뷰가 내가 병영연탄불고기에 방문한 이유이기도 함. 하지만 밥도 너무 질었고, 물을 부어 만들어 먹는 눌은밥도 그저 그랬음...집에서 먹는게 훨 맛있었습니다. 홍어가 정식에 포함되어 있다는 걸 빼면 강진의 특색을 느낄수 있는 구성은 아니었어요. 평소에 자주 먹을수 있는 음식들이라 더 그랬던 것 같네요. 맛도 평소에 먹던 것보다 더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당 12000원으로 이렇게 배부르게 먹을수 있다는 무시할수 없는 메리트가.... 요즘같이 살인적인 물가에 꽤 훌륭한 가성비의 정식을 파는 곳입니다! + 여수에 게장거리가 있다면, 강진에는 돼지불고기거리가! 병영 입구의 로터리에서부터 귀여운 돼지들이 우리를 반겨주네요 ㅋㅋㅋ 2박3일동안 들렀던 곳 중에서 가장 과하지 않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듯! 병영 가면 먹거리 외에 볼거리도 있습니다 여러분!!! +병영을 대표하는 음식이 연탄불고기가 된 것은 조선시대 현감과 병마절도사의 일화에서 시작되었다고....! 강진 현감은 어느날 친조카가 전라병영성 최고 책임자인 병마절도사로 부임하자 지위가 낮은 탓에 부임을 축하하는 인사를 갔다. 그러나 조카는 현감을 웃어른으로 모시며 특히 양념이 잘된 돼지고기를 내놓았는데 이후 병영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돼지불고기를 내오는 전통이 생겼다는 것이다. ......??? 저 일화는 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 같고, 먹순이로써 추측해보자면 비교적 저렴하면서 맛있는 음식인 연탄불고기가 인기를 끌면서 여기저기서 팔게 되었고, 연탄불고기 외에 병영을 대표할 만한 것이 없어 한가지 일화를 짜깁기한 일종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아닐까 싶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