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소문난떡볶이는 지난번에 이 동네 춘천막국수와 수정궁을 방문했을 때 지나던 길에 길에서 컵볶이를 들고 뛰는 여중생들을 보게 됐고 난 어렸을 때 떡볶이를 먹었던 기억은 거의 없지만 왠지 그 장면이 어렸을 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이었고 그래선지 어떤 떡볶이집인지 궁금해 두리번거리며 찾으니 여기 소문난떡볶이였음. 여기저기서 찾아봐도 그리 유명한 가게는 아닌지 별로 정보가 없는데 어디선가 전화번호(010-2750-2048)가 있길래 전활해보니 여사장님의 핸드폰 번호였고 영업시간을 여쭈니 아침 7시부턴데 떡볶이는 9시 반부터 된다고 하심. 주말 11시경에 도착해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어린 손님 한 팀이 있고 남사장님은 김밥을 열심히 말고 계시는데 나중에 보니 근처 학교에서 무슨 운동회 같은 걸 하는지 단체 주문이 들어와 김밥 여러 줄을 마시고 계신 거였음. 한쪽 벽에 있는 메뉴를 보니 다양한데 다른 가게도 들를 계획이라 여중생들이 먹던 게 궁금했던 떡볶이와 튀김만두 그리고 김밥도 궁금해 부탁드리고 바깥에도 자리가 있어 개방감이 좋은 바깥에 앉아 기다림. 적당히 기다려 아드님이 주문한 것들을 가져다 주심. 슥 보니 일단 떡볶이는 2천 원인데도 볼륨이 2인분쯤 되는 느낌이고 먼저 곁들여진 오뎅국물은 맛을 보니 간장 베이스에 후추맛이 좀 나는 심플한 타입이고 떡볶이부터 먹으면 김밥 맛을 잘 못 느낄까 먼저 김밥을 맛을 보니 은은히 달달새콤하면서 수수해서 뭔가 옥수동 옥정김밥이 생각나는 느낌으로 나름 매력이 있음. 이번엔 떡볶이를 맛을 보니 역시나 간장으로 간을 맞춘 것 같은데 국민학교 앞 떡볶이 느낌이지만 살짝 매콤한 편이고 갓 조리한 건 아니어선지 살짝 질퍽한 양념과 부족한 온도감도 그렇고 떡도 선호하는 것보단 살짝 더 저항감있게 쫀득해 기대했던 맛보단 좀 아쉽게 느껴짐. 튀김만두는 고기맛, 고추맛 각 2개씩을 주문했는데 고기맛은 뭔가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야끼만두가 생각나는 맛으로 나쁘진 않았고 고추맛은 바로 맵게 느껴져 이런 매운맛인줄 알았으면 그냥 고기맛만 주문했던지 아님 김말이를 섞어서 주문했었을 걸 함. 맛만 보려고 궁금했던 세 가지를 주문했는데 다 먹으니 배가 나름 부른 느낌이고 계산하면서 여사장님이 이 동네 사시냐고 물으셔서 아니라고 하니 어떻게 오셨냐고 물으셔서 전에 지나다 여중생들이 컵볶이를 들고 우르르 지나가길래 궁금해 들렀다고 말씀드리니 웃으심. 전체적으로 여중생들이 컵볶이를 손에 들고 지나치던 떡볶이 맛이 궁금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침에 떡볶이를 먹으러 들러봤는데 떡볶이는 내가 선호하는 맛과는 달랐고 튀김만두는 분식집 야끼만두 느낌이기보단 중국집 서비스 야끼만두 느낌으로 걔중엔 수수한 김밥이 제일 낫게 느껴져 괜찮다의 느낌이지만 수수한 가게고 가격도 좋아 응원의 맘을 담아 맛있다로.. 아드님은 가게 앞에 락으로 고정해 둔 자전거로 김밥 배달도 가시고 손님 한 분은 김밥 여러 개를 주문하셨는지 김밥이 든 박스를 안고 가시기도 하셔서 김밥이 인기 메뉸가 보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