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
[트레킹/해파랑길/울산] #해장국 칼칼한 해장국에 부드러운 돔베고기, 그리고 맥주 한 병. 트레킹 한 코스 끝내고 속 든든한 식사를 하기 위해 숙소 근처 미풍해장국집을 찾았음. 선지와 깐양이 들어가는 내장탕과 선지와 소고기 양지가 들어가는 해장국 중에 살짝 고민하다 최종 해장국을 선택했음. 돔베고기는 맛보기용/중/대 사이즈가 있었는데 해장국만 먹기엔 살짝 아쉬워 맛보기용 추가함. 해장국에 다대기가 들어있는데 살살 풀어주니 고추기름이 퍼져나가며 뜨기 시작함. 마늘도 넣어줬는데 마늘이 들어가니 맛이 더 깊어짐. 반주는 안 하려 했는데, 스푼으로 국물 몇 수저 떠먹고는 바로 맥주 한 병 주문했음. 국물이 맵진 않았고 시원하고 칼칼했음/ 해장국 속에 얇은 고기 여러 점과 선지가 뭉텅뭉텅 들어가 있었는데, 선지는 어릴 땐 잘 먹다가 조금 크면서부턴 거부했던(?) 음식 중 하나라 이젠 입에 좀 맞나 싶어 먹어 보니 부담 없이 술술 넘어감. 심지어 맛있었음...! 건더기를 조금 건져 먹은 후 국물에 밥을 잘 말고 그대로 한 수저 떠서 그 위에 배추와 고기, 파, 당면 등 재료들을 올려 한입에 와-앙 먹어주니 맛있음.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닌데... 술이 땡기는 맛이었음. 돔베고기는 쫄깃 보단 부드러웠는데, 먹기 좋게 썰린 김치 한 조각 턱 올려 안주 겸 식사로 잘 먹었음. 김치가 먹기 좋게 깔끔하게 나와 좋았음. 평소 술을 즐기거나 반주를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해장국과 돔베고기 여기에 맥주 한잔하니 트레킹 여행 하루 마무리를 제법 괜찮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더 근사한 마무리는 따로 있었음. 반주를 하기 전 태화강 산책과 야경감상 중 더 할 수 있다면 어떤 걸 해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론은 반주를 해서 본인은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었기에 울산 또래 친구 차로 일산해수욕장 찍고 슬도로 넘어와 거세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밤바다 구경도 하고 저녁 드라이브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음 반주를 부르는 시원 칼칼한 해장국 국물 덕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