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시간이 조금 남아서 남해 떠나기 전 마지막 방문한 카페. 남해에서 간 카페 중 가장 커피 맛있었던 것 같아요! 시내 중심 거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했는데 되게 밝고 화사한 느낌의 카페였어요. 야외 자리도 좀 있고 내부도 공주 방 같은 핑크핑크한 방도 별도로 있고 단조롭고 통일된 느낌이 아닌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흑임자 라떼를 마셨던 것 같은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흑임자 커피더라구요. 흑임자 고소한 향도 은은하게 퍼지면서 커피 향이랑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우러지는 스타일이었어요. 커피도 너무 쌉싸름하지 않아서 흑임자 맛이 더 잘 느껴져서 좋았던 것 같아요. 배가 고프지 않아 디저트류는 패스했지만 비주얼이 나빠 보이지 않아서 커피랑 같이 먹었어도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시내 쪽에서 커피 마시고 싶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