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하동
아주 오래전 리뷰 - 23년 9월
생갈비+된장술밥 = 환상
추석이라 할머니댁을 갔지만, 뜨문뜨문 방문하는 곳이니 갈만한 곳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다 찾아간 곳. 생긴지 얼마 안된 고기집이었다.
소든 돼지든 갈비만 취급하는 곳이었다. 소갈비보다는 돼지갈비를 주문했다. 생으로
기본 반찬을 깔아주는데, 와… 이걸 준다. 오징어초무침. 접시에 올린 계란찜. 이거 해산물 파는 곳에서 주는건데… 알고보니 근처 해산물집에서 오픈한 곳이었다.
오징어초무침은 고기가 나오기전 한 잔 하면서 먹을 수 있었다. 적당히 새콤한 맛이 아주 괜찮았다.
김치는 전형적인 경상도 김치.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푹 익어서 살짝 콤콤한 냄새가 나는 이 김치가 좋다.
생갈비는 갈비뼈가 붙은 삼겹살이었다. 뼈 붙은 고기를 싫어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불판에 바로 올렸다. 딱 맛있는 삼겹살이다.
기름도 적당하고 살코기도 담백한 맛이다. 이 가게는 쌈장보다는 집된장 느낌의 찐한 색의 된장을 주는데 이게 고기랑 너무 잘 맞았다.
양념갈비는 전형적인 양념갈비 적당히 달달한 맛의 갈비는 누구나 싫어하지 않을 맛이더. 고기에서 그치려고 했지만, 눈에 아른거리는 김치 때문에 된장찌개와 밥을 주문했다.
된장찌개는 뚝배기가 아닌 넓은 전골냄비가 나왔고, 자연스럽게 불판에 올리고 밥를 올려 된장술밥를 만들었다.
이 한 숟갈에 푹 익은 김치를 올려서 먹으면 완벽한 마무리다.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가게에서 맛있는 한끼를 보냈다. 약간 전형적인 경상도 스타일의 고기집이다. 조금 강하게 느껴지는 밑반찬과 자기만의 된장. 경상도 스타일에 부합하는 곳이다.
직접 구워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런 불편함은 오히려 좋아!라고 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