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하동
가성비가 좋으면 다 좋은 법
주변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고기집이다.
정육식당도 아닌데, 가성비로 유명해 살짝 늦으면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가게는 심플했다. 고기와 음식, 음료, 주류만 서빙을 해주고 기본 반찬부터 물까지는 셀프다. 첫 주문과 그 이후 주문에 대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첫주문으로 갈비살 주물럭을 주문했다.
그런데 100g에 7,990? 이상하다. 가격이 이렇게 저렴할 수 없다. 너무 저렴하다. 거의 절반 아니 1/3값이다. 나머지 밑반찬은 전부 셀프다. 귀하디 귀한 쌈까지 셀프로 눈치보지 않고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갈비살은 양념이 살짝 되어 나왔다. 주문 즉시 양념에 버무려 내놓았고, 양념은 적당히 달달한 우리가 흔히 아는 갈비양념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갈비살의 질에 대해서는 의심이 있었으나, 상당히 괜찮았다.
가격에 비해 나온 갈비살은 상당히 훌륭했고, 질기거나 누린내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밑반찬 중에 무말랭이, 김치, 마늘이 있어 고기를 먹는데, 느끼한 갈비를 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추가로 삼겹살도 주문했다. 삼겹살 역시 저렴하다. 일반 고기집의 절반 가격이다. 퀄리티는 평범했다. 분명 숙성을 해서 내놓는다고 하지만, 그냥 내놓는 고기집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비계만 가득하거나 갈빗대에서 벗어난 살덩어리의 삼겹살이 아닌 제대로 된 삼겹살을 내놓았다.
추가로 돼지갈비까지 주문했는데, 돼지갈비보다는 목심을 양념하여 내놓았고 맛은 정석적인 돼지갈비맛이다.
재밌는건 식사류인데, 된장이 아닌 라면을 주문했는데, 라면을 무슨 세수대야에 준다. 그리고 너구리나 오동통면을 써서 그런지 칼칼하면서 시원한 맛을 준다. 느끼한 고기를 먹고 나서 깔끔하게 끝낼 수 있게 도와주는 기특한 메뉴다.
무지막지한 가성비로 사정없이 밀어붙이는 곳이다. 적당한 퀄의 고기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다.
그리고 해장라면이 아주 킥이다.
그래도 가성비가 좋아도 많이 먹으면 가격은 올라간다.
갈비살 주물럭- 7,990(100g)
삼겹 - 4,490(100g)
양념돼지목갈비 - 3,990(100g)
해장라면 - 6,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