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창
파주의 보석
시한부 음식. 몇 년 남지 않았다. 식당도 거의 다 없어지고 몇 군데 남지도 않았다. 그래서 더욱 귀하다.
주인장 아주머니 입담이 걸죽하고 붙임성이 보통이 아니다. 최고는 고기의 맛과 질. 푹 삶은 고기를 두툼한 크기로 썰어 찜통 위에 수육으로 올렸다. 유퉁있는 배받이도 뭉텅뭉텅 썰어 올렸다.
뜨거운 한 점 배받이를 집어 굵은 소금 살짝 묻혀 넣으면 씹을 것도 없다. (소금은 따로 청해야 한다.) 몇 점 먹고 나서 양념을 만든다. 식초, 겨자, 들깨 사실 이런거 다 필요 없다. 쌈장 살짝 묻히기만 해도 좋다.
커다란 뚝배기에 대파 숭숭 썰어 넣은 뜨거운 국물도 일품. 밥 한 술 말아 김치와 어우러지면 올 여름도 어서 오너라.
반구정 장어집 반대편으로도 한참 더 들어간다. 애써서 가 볼만한 가치가 있다. 좋아한다면. 전골, 무침, 수육 고루 25,/인. 서울에서는 감격스런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