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일요일
쾌적한 공간, 섬세한 맛, 한국화를 보는듯한 플레이팅
낮은 조도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메뉴별로 입맛 차 해석 차가 있겠지만 대체로 담아내는 식기와 재료의 사용, 익힘정도와 밸런스 등 과하지 않아 참 좋았습니다.
약간의 아쉬운 점들이 있다면
1) 페어링 코스
소믈리에님의 와인 설명과 페어링 와인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재밌게 설명주셨으나 메뉴와 강하게 부딪히거나 또는 에어레이팅이 많이 된 상태에서 먹어야 괜찮은 와인들이 있어서 페어링을 하는 의미 자체는 조금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잔 이취
물잔에 이취가 있었습니다. 위생문제는 아니고 물 비린내인 듯 했습니다.
3) 접객서비스 온도 차
대부분 모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주셨으나
각 서버 별로 설명, 목소리 등의 퀄리티와 편차가 있었습니다. 특히 메뉴에 대한 설명 요청 시 “저는 잘 모르겠지만-아마 주방에서“ 라는 표현은 이렇게 좋은 파인다이닝에서 즐기기엔 아쉬운 설명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음식에 대한 설명들이 조금 더 있었다면 즐겁게 먹을 수 있었을 듯 합니다.
느타리
장안의 화제(?)인 레스토랑 산에 다녀왔다. 예약이 무척 어려웠는데 직접 가보니 한 타임에 8-9테이블 정도만 받아서 그런듯하다. 점심, 저녁 동일한 코스로 12코스가 나왔고, 베누 출신이라는 명성답게 군더더기 없이 섬세한 플레이팅에 감탄했다. 논알콜 주류가 세심하고 부족함 없이 준비된 것도 좋았고(논알콜 진토닉도 있다!) 와인 페어링을 함께한 일행도 만족스러워 했다.
메인 디쉬는 당연히 훌륭하고 곁들임으로 나오는 채소 절임류의 작은 음식들이 산을 다른 레스토랑들과 구별하게 하는 멋진 킥이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주키니와 함께 나온 랍스터 젓갈과 관자를 감싸 나온 한치!
시그니처 메뉴라는 돼지국밥은 어쩌면 호불호가 있을 맛이지만, 개인적으로는 35만원짜리 코스인 만큼 셰프의 캐릭터를 이 정도는 보여줘야 더 흥미롭다고 생각. 그리고 디저트가 식사만큼 나와서 긴 코스를 정리하듯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 생일이라고 걀레트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했다. 무엇보다 셰프님 아드님의 이름을 땄다는 산San, 이름을 짓는 과정부터가 이 곳의 아이덴티티라는 생각이 들었더뉴꽤 따듯한 다이닝 경험.
#2025연말결산
tasting_voyage
서울 신사동 맛집 산 (SAN)’
🌟 레스토랑 소개
기획 & 배경:
CJ가 세계적인 한식 레스토랑으로 키우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
’모수(Mosu)’의 안성재 셰프 이후를 이을 기대작.
헤드 셰프:
조승현 셰프
샌프란시스코 미슐랭 3스타 Benu의 총 주방장 출신
프랑스 La Maison Troisgros, The French Laundry 등에서 경력
안성재 셰프와 The French Laundry에서 인연
🏛️ 공간 및 분위기
위치: 신사동 / 지하 입구
인테리어:
애리아폴리스 디자인
허유정 작가의 실버웨어
박미경 작가의 옻칠 젓가락 공예
오픈 키친 & 넓은 테이블
조리 인원이 많고 분주하지만 체계적
좌석 간격 넓고 쾌적한 분위기
🍽️ 메뉴 구성
런치 18만 원 / 디너 30만 원
콜키지 10만 원
단일 코스 메뉴 (추가 없음)
🥢 주요 메뉴 하이라이트
1. 오세트라 캐비어와 대게
치킨 부용, 달걀 푸딩 소스
풍미의 밸런스가 압도적, 고급스러운 첫 스타트
2. 콜라비 꽃
허브 버터 & 토마토
아티스틱한 비주얼과 향긋한 버터 풍미
3. 금태 튀김
레몬 & 핑거라임
쥬시하고 고소한 식감, 산뜻한 라임 톡톡
4. 한치 숙회
관자, 미나리, 가지절임, 먹물 초장
‘산’의 시그니처. 플레이팅과 맛 모두 압도적
5. 랍스터 리조토
랍스터 젓갈, 참외 동치미, 무말랭이
한식 재해석의 정수, 풍부한 감칠맛
6. 전복구이
트러플, 전복 간 소스, 고구마
고급 재료의 정제된 조화
7. 등심 스테이크
제주 더덕, 갈비찜 소스, 연근 등
한국식 소스와의 매끄러운 조합
8. 디저트 라인업
시소 소르베, 화채, 갈레트 데 루아
시각적 아름다움 + 신선한 해석
9. 티 소믈리에 홍차
전남 나주산 머들, 박하잎
직접 블렌딩한 차로 마무리까지 완성도 높음
🌟 총평
세계적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한식 파인 다이닝
미쉐린 별은 ’받을까?’가 아니라, ‘몇 개 받을까?’
올해 먹은 음식 중 단연 최고!
추천 포인트
고급 한식의 정제된 재해석
훌륭한 식재료 & 균형 잡힌 맛
비주얼, 식기, 공간 모두 아티스틱
외국 손님 접대용으로도 훌륭
마징가
페어링이 오우 상당했다
음식은 좋은것도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이제 시작이니 기대하고 응원하는 마음
디저트 인심이 후해서 좋았다
단감 올리브 요리가 가장 단순해보이는데 정말 인상깊었음
맛나맨
6월 말에 오픈하자마자 갔던 산. Cj에서 하는 거라던데 기물이나 인테리어에 신경쓴 게 느껴짐. 우리 포함 2 테이블 뿐이라서 더 그랬을지 모르지만 서비스도 상당했다. 별 따려고 각 잡고 만든 듯. 근데 음식은 모수가 아무래도 일식 베이스가 많았다면 여긴 한식 베이스로 하는 편인데 전체적으로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플레이팅도 더 세련되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고..맛이 없다는 건 아님. 재료도 그렇고 당근 맛있져 맛있는데 이 정도 수준의 다이닝에서 맛있음은 당연한거니까. 근데 아마 완전 첨이라서 지금은 또 달라졌을 것 같긴 하다. 이래서 리뷰를 바로바로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