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빌이
강남에서 오랜만에 오랜 친구들이랑 반주나 할까 들렀던 곳입니다. 사실 용용선생을 갈까했는데, 사람도 많고 뭔가 번잡해서 나오고 주변을 어슬렁 대니 이곳이 있더군요. 최근에 생겼는지 깔끔하고 사람도 제법 없어서 좋았어요.
홍콩식 선술집이라는데, 사실 홍콩식을 안 먹어봐서 맞는진 모르겠습니다. 메뉴가 특이하긴 한데 뭔가 가격이 싼 베이징덕 비스무리한 것, 마라전골, 수육전골 등 뭔가 저에겐 생소한 정체성이긴 했어요. 대체로 메뉴가 비주얼로 승부를 보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처음엔 사실 기대를 별로 안했더랬죠..
근데 여기가 맛있더군요. 일단 재료가 신선한 것이 느껴집니다. 유린기는 다릿살을 통으로 쓴건가 육즙이 많고 잡내가 안 났습니다. 수육전골도 사진은 없는데..ㅋㅋ 수육이 잡내 없이 부들부들해서 아주 맛있었어요. 사실 막 깊은 맛이 나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았고, 제법 신선한 재료에 직관적인 단짠느끼? 조합으로 맛을 내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정도여도 강남역 기준으론 아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양도 제법 되고 가격도 합리적인 부분도 좋았어요 (공복 성인 남성 3명이 인당 3만원 정도로 배차게 먹었네요).
강남역 근처에서 특색있는 요리로 반주하려면 강력한 선택지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