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우체국
친구들과 회를 먹고 나와 2차로 방문한 곳.
특별히 정해놓고 방문한 것은 아니고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즉흥적으로 방문했다.
내부가 상당히 고급스럽다. 업종이 맥주, 호프 라고 되어있는데 와인바 느낌에 가깝다. 특히 2층 창밖을 향해 놓여진 커플용 바테이블이 인상적이다. 예쁘게 차려입고 데이트 나와 2차로 오기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
메뉴는 하이볼이 주력인 듯, 메뉴에 엄청나게 다양한 하이볼 종류가 있어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는 각자 하이볼 하나씩 주문하고 안주로는 멜론 하몽을 주문했다. 멜론 하몽이 사진과는 많이 다른데 안주로 하나씩 집어먹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추가로 주문한 것은 핫윙. 친구들은 미국에서 오리지널 핫윙을 먹어본 사람들인데, 오리지널에 가까운 맛이라고 했다. 나는 오리지널 미국 핫윙은 아주 맵고 시고 자극적이라고 했는데, 여기 핫윙이 딱 그런 스타일이라고 했다. 나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여러모로 훌륭하지만 역시 가성비는 찾기 힘들다. 둘이 오거나, 아니면 아예 6명 이렇게 와서 많이 시켜서 먹으면 모르겠는데 셋이서 먹으려니 안주 양이 너무 감질나는 양이었다. 그렇다고 많이 시키자니 가격이 꽤 나와서 망설이게 되는 편이다.
역시, 결론은 데이트 코스라는 생각. 내가 한 15살 쯤 어리고 잘 생기고 또 잘 꾸미는 그런 사람이었다면 이런 곳은 기억해놓고 요긴하게 잘 써먹었을 것 같다. 결혼하고 아저씨가 된 지금은 그냥 좋은 경험 했다, 라는 생각.
아 근데 핫윙은 자꾸 생각난다. 아내 데리고 핫윙 먹으러 한 번은 와야겠다.